벤투 고집도 꺾은 '미친 활약' 이강인.. 9월 A매치 승선

권중혁 2022. 9.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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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무력시위'를 한 이강인(마요르카)이 1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의 선발 이유와 동일하다"며 "경기력, 우리 팀 요구 사항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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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카타르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무력시위’를 한 이강인(마요르카)이 1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전 최종 모의고사로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맞붙는다.

가장 눈에 띈 이름은 이강인이다. 한국축구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이강인은 2019년 3월 처음 A대표팀에 뽑혔으나 경기를 뛰진 못했다. 그해 5월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에 올려놓고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고, 9월 5일 마침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서 역대 7번째 최연소 나이(18세 203일) 데뷔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일전 0대 3 참패 이후 1년 6개월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뛰는 포지션엔 선수 자원이 많다”며 한동안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강인은 ‘실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프레메라리가에서 4경기 1골 3도움(도움 공동 1위)으로 맹활약 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의 선발 이유와 동일하다”며 “경기력, 우리 팀 요구 사항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강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 중이지만 대표팀 활용법도 고민 중”이라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기술도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수비 과제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팀 차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포함해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정우영(알사드) 등 부상 및 군사훈련 등으로 6월 A매치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해외파도 대거 승선하며 벤투호의 플랜A를 제대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태자’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 등 익숙한 얼굴들이 이름을 올렸다.

새로 발탁된 선수는 양현준(강원)뿐이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있다”며 “기술, 스피드가 좋고 윙어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 득점도 몇 차례 보여줘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올 시즌 K리그1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강원 공격의 핵으로 부상했다.

벤투 감독은 최근 골 가뭄에 시달리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신뢰를 재확인했다. 그는 “전혀 걱정할 게 없다. (최근 득점 부진은) 문제라고도 생각지 않는다”며 “손흥민에 대한 자신감은 예전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9월 평가전 이후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11월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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