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일어났다면 좋았을"..'환승연애2' PD가 바라본 '최이현 퇴소'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출연진 중도 퇴소부터 강력한 메기의 등장, 숙소 위생 논란까지. '환승연애2'는 리얼리티 그 자체다. 예상치 못한 모든 것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환승연애'는 지난해 시즌1을 통해 이별의 순한 맛부터 매운맛까지 보여주며 청춘들의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환승연애2' 역시 공개 첫 주 주말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 2022년 티빙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자수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흥행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진주 PD는 13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즌2를 준비하며 느꼈던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 PD는 "어떤 출연자를 섭외해야 할지, 내부에서도 격한 토론이 이루어졌던 것 같다. 출연자 섭외 결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최고의 출연자분들을 모셨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숙소 선정에도 심사숙고했다고. 그는 "공간 섭외에 큰 에너지를 쏟는 편인데, 시즌1에 공간이 너무 좋았기에 그걸 뛰어넘는 집을 구할 수 있을까 많이 돌아다녔던 것 같다. 집 2개를 빌렸고, X룸·토킹룸을 만들면 시즌1에 대한 공간의 아쉬움이 잊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본격 2막에 들어선 '환승연애2'는 현재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유료 가입 기여자수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지키고 있다.
시즌2의 흥행을 반신반의했다는 이 PD는 "시즌1과 2가 색깔이 다르다는 반응이 많았고 저희도 그렇게 생각했다. 시즌1을 해본 경험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뭔가 시즌1이랑 다른 게 좋은 것 같으면서도 아쉬웠다. 편집실에 와서 편집하다 보니 다른 매력이 확실히 있더라. 캐릭터들이 훨씬 다양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환승연애2' 3회에서는 최이현이 규칙 위반으로 퇴소했다는 편지가 도착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5회에서 최이현의 X인 선민기도 자진 퇴소해 그들을 향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추측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사실을 이야기하고 기사화되고 했을 때 파급력이 있다. 출연자에게는 낙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차라리 열어둬서 출연자를 보호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퇴소 이유를 밝힐 일은 없을 거라고.
이들의 퇴소 후 새로운 메기가 추가로 등장한 것에 있어서는 "애초에 예정돼있었던 일"이라며 이 모든 것들이 퇴소로 인해서 급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 두 분이 관계를 맺었던, 어떤 분의 감정에 영향을 드렸던 것이 있기도 해서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태이 씨 같은 경우는 이현 씨한테 호감을 조금 표현했던 상황이었고 그분들과 친밀감을 형성했던 분들의 상실감이 있었기에 솔직하게 오픈을 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안 일어났으면 제일 좋았을 일이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흡연 장면을 덜어내지 않은 것에 있어서는 "흡연 장면을 일부러 넣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흡연 장면이기 때문에 덜어낸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장소가 워낙 편하게 생각하는 공간이 됐기 때문에 거기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방송 초반부터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진 위생논란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며 "다음 촬영에서는 신경을 쓰려고 한다. 보시는 분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환승연애2'를 향한 큰 관심에 출연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일부 출연진을 향한 부정적 반응도 존재한다.
이 PD는 출연진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재밌고 예쁜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떠한 발언과 모습 때문에 출연자들의 마음의 변화를 느끼는 것을 편집해드릴 수 없다고 얘기 드렸다. 편집해버리면 상대방의 감정이 널뛰기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수위 조절을 해서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집하는 과정에서도 출연자분들과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다. 좋은 분들을 모셨다고 생각하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이 아니다. 일상에 있는 친구들이다. 출연자분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환승연애2'는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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