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특례 '설왕설래'에 하이브 주가는 반등
9월 1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한 16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BTS 병역특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TS 소속사 하이브 투자설명서에 “멤버들이 입대로 활동을 중단할 경우 회사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혀 있는 만큼 BTS 입대는 하이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8월 31일 국방부가 BTS 병역특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시행한다는 소식에 BTS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6.76%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BTS가 병역특례를 받지 못하더라도 동반입대라도 가능해져 다수 멤버의 제대 시기가 일치한다면 그 자체로 실적 정상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입대 후에는 제대가 투자 포인트기에 빠르게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순수예술전공자처럼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1992년생인 멤버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대중문화예술분야 우수자)을 받은 덕에 입영이 올해 말까지로 연기돼 있다. 현재 국회에는 다시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해당 개정안은 입영 연기 나이 제한을 만 33세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정기국회 기간 내 법안 심사와 본회의 상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도 엇갈린다. 9월 5일 실시된 여론조사(조원씨앤아이)에서는 ‘BTS 대체복무 전환’에 대해 반대(54.1%)가 찬성(40.1%)보다 높았다. 이후 9월 10일 실시된 여론조사(리얼미터)에서는 찬성(67.5%)이 반대(3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혜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