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너마저'..9년 버텨온 오리온도 결국 가격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리온이 초코파이와 포카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9년 만에 올린다.
식품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원가 압박 속에 '동결'을 유지해 온 오리온도 식품업계 가격 인상 대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만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 위주로 가격을 인상한다"면서 "인상 후에도 업계 최고의 가성비를 지향하는 수준에서 인상폭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12개 상자, 편의점 기준 5000원 넘어
"당류, 감자류, 유지류 등 원재료가 급등에 원가압박"
오리온이 초코파이와 포카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9년 만에 올린다. 식품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원가 압박 속에 ‘동결’을 유지해 온 오리온도 식품업계 가격 인상 대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13일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 가격은 평균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 등 전체 60개 제품 중 16개 제품 가격이 오른다. 유통처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평균 15.8% 인상이다.
오리온이 제품 가격을 올린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오리온 측은 “지난해부터 유지류와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압박이 가중돼 왔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 신장에 힘입어 이익 감소를 방어해왔으나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되고 있어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8월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최대 70% 이상 상승했고 제품 생산 시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올랐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만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 위주로 가격을 인상한다”면서 “인상 후에도 업계 최고의 가성비를 지향하는 수준에서 인상폭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12개들이 초코파이 한 상자 가격은 기존 48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되며 5000원을 넘게 됐다.
역시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포카칩(66g)과 꼬북칩(80g)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예감(64g)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에서 오징어땅콩, 다이제, 고래밥, 닥터유 에너지바·단백질바, 마이구미 등 44개 제품은 제외됐다.
오리온은 앞으로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장연, 출근길 시위 재개…“죄송,무거운 마음”[포착]
- “‘트위터, 머스크에 매각’ 주총 통과할 것”…공방은 계속
- 심상찮은 26호 열대저압부… ‘무이파’ 따라 북상 채비
- 장기 기증의 현실… “공여 뒤 지원책 여전히 미비”
- 뒤집히는 전세… 우크라 요충지 탈환에 러 ‘종전’ 거론
- 떼인 전세금 8월만 1089억… 피해자 4명 중 3명이 2030
- “‘무속 의혹’ 김건희, 구약 다 외운다?” 김용민, 尹고발
- 친구부모 장례식서…상복입고 잠든 친구 아내 유사강간
- “엄마 살려줘” 딸 전화…실종신고 하고보니 ‘마약 상태’
- “‘마약 배우’ 이상보였다”…CCTV 보니 휘청휘청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