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구조 재편 효과 클 듯"..목표주가 73% '쑥'
SK증권은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봤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산출 과정에서 적용했던 할인율(35%)을 제거했다”면서 “그간 사실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적용했던 할인율을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계기로 없앴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29일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공시를 통해 자회사 한화디펜스 흡수합병, 한화파워시스템·한화정밀기계는 매각, 한화의 방산 사업부문 분할(가칭 한화방산)과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방위 산업 역량을 한데 모아 K-방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는 곧 빠른 의사 결정·시행 등 업무 효율화,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공정·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와 외형 확장 등의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K-9 자주포 수출 확대도 목표가를 높인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26일(현지 시각) 폴란드와의 1차 이행 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 납품을 확정 지었으며, 연내 24문의 K-9 자주포가 우선 인도될 것으로 추정된다.
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안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납품 확정 물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호주 레드백 장갑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도 남아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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