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가족 문제 당국회담 제안에 추석 연휴 지나서도 '묵묵부답'

이기민 2022. 9.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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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담화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자 회담을 제안했고, 대북 통지문 발송도 시도해왔다.

통지문에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 제안을 비롯해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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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지속적으로 호응 촉구할 예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시간을 갖고 북측의 호응을 계속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9시 아침 개시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개시통화 때 이산가족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남북당국 회담이나 대북통지문 수령 여부와 관련한 언급도 없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담화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자 회담을 제안했고, 대북 통지문 발송도 시도해왔다. 통지문은 권 장관 명의로 되어 있고, 수신인은 리선권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통지문에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 제안을 비롯해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일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통지문 전달 시도에 응답하지 않은 채 남북연락사무소 통화를 종료했고 연휴가 끝난 이후 첫 통화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통일부는 지속적으로 호응을 요구할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가 공개 제안을 했기 때문에 북측도 우리의 입장을 알 것"이라며 지속해서 호응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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