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골0도움7경기 '007' 조롱 받는 호날두..사우디 협회장 러브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말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내년 1월 사우디로부터 또 다른 거대한 이적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맨유 공격수 호날두는 올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팀을 떠나고 싶어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에 역제의했지만 모두 거절 당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에 남아야 했다.
더 선은 “사우디 알 나스르도 호날두에 관심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한 건 사우디 챔피언 알 힐랄이 유일했다. 중동 이적은 호날두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사우디 팀들은 호날두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호날두 마음을 돌리기 위해 거대한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익명의 사우디 클럽의 주급 200만 파운드(32억원)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총 7경기에 출전해 0골, 0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선발 출전은 2경기 뿐이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로파리그에서도 침묵했다.
그러자 현지 팬들은 호날두 기록 ‘0골 0도움 7경기’에 빗대 영화 007의 새로운 제임스 본드라고 조롱하고 있다. 호날두 애칭은 영문 앞 글자와 등번호를 를 따서 ‘CR7’인데, 팬들은 ‘CR 007’이라 부르고 있다. 설 자리를 잃은 호날두가 내년 1월 사우디 클럽들로부터 초대형 제의를 받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축구협회장인 야세르 알 미세할은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날두 같은 선수가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 엄청나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져올 것이다. 모두가 호날두 업적과 기록은 물론 훌륭한 롤모델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매우 비싼 거래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사우디 클럽들은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몇몇 빅 플레이어가 사우디에 오는 걸 봤다. 난 선수로서 호날두를 좋아하고 그가 사우디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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