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컴백..양현준·손준호도 발탁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올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도움 1위를 질주 중인 이강인(마요르카)이 축구대표팀에 컴백했다. 9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도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평가전 두 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둔 벤투호는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본선에서 만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와 유사한 스타일을 지닌 나라다. 카메룬은 가나전을 대비한 선택이다. 두 나라 모두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나라들이다.
9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를 포함해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마지막 기회다. 벤투 감독 또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등 핵심 멤버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한일전 참패(0-3) 이후 줄곧 외면한 플레이메이커 이강인도 호출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전 도움을 비롯해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6월 A매치에 부상으로 낙마한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산둥타이샨)을 재발탁했고, 올 시즌 K리그 무대를 뒤흔든 신예 공격수 양현준(강원)도 뽑았다. 손준호는 경기 운영과 볼 배급, 양현준은 직선적인 돌파와 빠른 움직임이 돋보이는 카드다. 전반적으로 기존 대표팀의 주전 구도를 크게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점으로 꼽힌 부분에 대해 소폭의 변화를 준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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