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벤투호] "9월 소집 명단 대부분이 월드컵 간다"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월 소집 명단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친선경기 소집 선수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은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이날 팀 벤투는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 김민재, 김영권, 권경원, 조유민, 김문환, 윤종규, 김태환, 김진수, 홍철, 정우영, 이강인, 백승호, 손준호,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양현준, 황의조, 조규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 이강인을 소집한 이유에 대해
다른 선수들을 선발하게 된 이유와 동일하다. 경기력, 현재 폼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선발했다.
- 양현준을 소집한 이유는?
소속팀에서 많이 뛰고 있다. 어린 선수지만 정기적으로 경기를 출전한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스피드도 좋다. 윙어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득점도 많이 보여줬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이강인의 단점이 속도와 수비로 거론된다.
포커스를 선수 개인에 두지 않고 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구단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계속 관찰하고 있다. 공격 프로세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등. 이강인은 기술이 좋은 선수다. 수비 과제에 대해서는 극복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팀적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각 선수들이 어떤 것을 팀에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소집 명단에 큰 변화가 없다.
새로 발탁한 선수는 단 1명뿐이다. 나머지는 우리와 함께 해 본 선수였다. 이전 명단과 큰 차이가 없다. 최대한 이번 소집을 활용해서 팀적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 볼 예정이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월드컵 전 국내에서 스케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준비는 마쳤으나 경기와 관련해서는 조율 중이다.
- 최근 손흥민의 소속팀 골이 없다.
손흥민에 대해 득점을 잘 했을 때와 지금, 우리의 생각은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2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손흥민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은 여전히 동일하다. 득점이 없는 부분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유럽에서 평가전을 갖지 않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항상 그랬 듯 협회와 논의를 진행했다. 9월 친선전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우리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 경기가 가능한 유럽팀이 많지 않아 어려웠다. 유럽에서 다른 대륙의 팀과 경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긴 했다.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더 하고 싶진 않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잘못된 것을 전달할 수 있다.
- 김민재의 최근 활약과 기대하는 부분
우리 예상대로 좋은 발걸음을 뗐다. 판타스틱하며 공수 양면에 있어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뛰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주중, 주말 모두 경기가 있다. 중요한 건 경기를 잘 치르면서 무사히 소집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 월드컵까지 2개월 남았는데 구체적인 목표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가 월드컵 예선 3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다음에 할 일은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다. 잘 싸우지 못한다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경쟁을 잘 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것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다. 예측은 불가능할 것 같다.
- 이승우 미발탁에 대해
여기 뽑히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는 건 피해야 할 것 같다. 기술적인 판단이었다.
- 변수가 없다면 이번에 소집된 26명이 본선까지 가게 되나?
월드컵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게 된다. 하지만 9월 명단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명단에도 포함될 것이다. 어떤 선수가 포함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정 부분이 있다면?
발전은 끝까지 필요하다. 10월 전까지 모든 선수를 구성할 수 있는 마지막 소집이다. 팀 전체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플레이와 관련해서도 이전과 다른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다음주 모든 선수들이 도착하면 컨디션을 파악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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