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7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 세계기록에 2경기 남아
LA 에인절스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1)가 7경기 연속 대포를 쏴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로 긴 연속 경기 홈런이다.
트라우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5회 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4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타석에 선 트라우트는 클리블랜드 선발 코너 피킹턴의 초구 바깥쪽 낮은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트라우트의 시즌 35호 홈런이자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7경기 연속 홈런이다. MLB 연속 경기 홈런 최고 기록은 8경기다. 데일 롱, 돈 매팅리, 켄 그리피 주니어가 8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트라우트가 14일 경기에서 담장을 넘기면 타이를 이룬다.
통산 세 차례 MVP에 오른 트라우트는 올 시즌 갈비뼈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7월에는 늑골 기능 장애라는 드문 병이란 게 밝혀져 선수 생활이 위험하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트라우트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을 선언하는 등 복귀 후 여전한 타격능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무세운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며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34개)보다 더 많은 35개의 홈런을 쳤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기록은 2010년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 연속 홈런이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포함해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비공인' 세계 기록이다.
에인절스는 트라우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4-5로 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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