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임기는 다 채우겠냐 하시더라"..탄핵 암시 발언 잇따라

김승연 2022. 9. 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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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석 민심을 전하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뭘 모르는 것 같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런 얘기도 많이 하던데 '이러다가 (윤 대통령이) 임기는 다 채우겠냐' 이런 얘기를 주로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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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석 민심을 전하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뭘 모르는 것 같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런 얘기도 많이 하던데 ‘이러다가 (윤 대통령이) 임기는 다 채우겠냐’ 이런 얘기를 주로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멀쩡한 청와대 놔두고 왜 엉뚱한 용산에 가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느냐. 그리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말 문제다. 너무 사고를 많이 친다(는 얘기도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지도부에서 ‘윤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찬대 최고위원도 지난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분노를 쌓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과거의 정치적 문법과 신공안시대로 돌이키려고 하는 부분은 반드시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이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탄핵 암시’ 발언이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검찰의 말도 안 되는 정치적 기소에 대한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지도부의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 지지층은 시원하겠지만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중도층의 반응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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