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9월' 박민우, 끝내 2군행.. 멀어지는 'FA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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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내야수' 박민우가 가을 들어 힘이 빠졌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12일 박민우를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서 맴돌던 NC가 후반기 들어 살아나며 가을 야구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놓은 터라 박민우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또한 1군 전력에서 밀려나며 당분간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사라진 박민우로서는 'FA 대박'의 꿈이 더욱 멀어지면서 악몽 같은 가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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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
ⓒ NC 다이노스 |
'만능 내야수' 박민우가 가을 들어 힘이 빠졌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12일 박민우를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갈길 바쁜 NC가 박민우를 뺐다는 것은 그만큼 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박민우는 NC의 주전 2루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타율이 한 번도 3할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여기에 출중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까지 갖춰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떠올랐다.
▲ NC 다이노스 박민우의 2015~2022 시즌 KBO리그 성적 |
ⓒ KBO |
그러나 박민우는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작년 7월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을 불러 술판을 벌이면서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총 9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대표팀에서도 사퇴했다.
박민우의 일탈은 대표팀과 선수 개인 모두의 비극이었다. 박민우 말고는 마땅한 2루수가 없었던 대표팀은 유격수 김하성(키움 히어로즈)과 3루수 황재균(kt 위즈)에게 2루를 맡겨야 했다.
박민우 만의 책임은 아니었으나, 한국은 결과적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에 참가한 6개국 중 4위에 그치면서 '노메달'로 돌아왔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
ⓒ 윤현 |
모두가 기다렸던 복귀였으나, 활약은 실망스럽다. 현재까지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3홈런 35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는데 이는 박민우의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9월 들어서는 타율이 0.094(32타수 3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으며 몸 상태가 나빠졌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2연전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서 맴돌던 NC가 후반기 들어 살아나며 가을 야구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놓은 터라 박민우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6위 NC는 현재 5위 KIA 타이거즈를 4.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또한 1군 전력에서 밀려나며 당분간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사라진 박민우로서는 'FA 대박'의 꿈이 더욱 멀어지면서 악몽 같은 가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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