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민원 증가율 1위는 삼성생명·한화손보

부애리 2022. 9.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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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준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보험회사 민원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생명보험사들의 민원 건수는 총 8155건, 손해보험사들의 민원 건수는 1만595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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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보험회사 민원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생명보험사들의 민원 건수는 총 8155건, 손해보험사들의 민원 건수는 1만5957건이었다. 발생 민원이 업권별 총계의 2% 미만인 회사는 제외한 수치다.

생명보험사 중에서 민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민원 수는 116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929건) 대비 약 26%가 증가했다. 흥국생명이 그 뒤를 따랐다. 흥국생명의 민원 수는 29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71건) 대비 약 10%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한화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각각 7%의 증가율을 보였고, DGB생명도 전년 하반기 대비 민원이 5% 증가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생명보험사들은 민원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라이나생명이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라이나생명의 올해 상반기 민원 수는 33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63건) 대비 약 29%가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DGB생명이 민원 증가가 많았는데, DGB 생명의 올해 상반기 민원 수는 3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285건) 13% 증가했다. 삼성생명도 전년 동기(1136건) 대비 3% 늘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보가 민원 증가율 1위였다. 한화손보의 올해 상반기 민원 수는 11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855건) 대비 35%나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흥국화재가 뒤를 이었다. 흥국화재의 올해 상반기 민원은 109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823건) 대비 33%가 늘었다. MG손해보험은 31%, 메리츠화재 23%, KB손해보험이 20% 늘었고, 현대해상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민원이 3%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에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만 각각 3%, 1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민원이 늘었다.

다만 보험사들의 민원 수는 상반기·하반기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민원 건수에 대한 목표치가 조직마다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상반기에 누적이 돼 건수가 쌓이면 하반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연 목표치를 위해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반대로 상반기에 관리를 잘했다면 하반기에 좀 더 여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 분쟁 민원 수용률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27.7%, 손해보험사는 38.8%였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수용률이 생명보험사는 6%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3.3%포인트 상승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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