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배만 볼록 '거미형 체형'.. 허리디스크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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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술자리와 회식이 잦아지면서 과음과 과식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난 사람이 많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되는데, 근육량이 빠져 팔다리는 가늘지만 열량 섭취는 줄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되면서 배만 불룩 튀어나오는 '거미형 몸매'는 성인병뿐 아니라 허리 통증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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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술자리와 회식이 잦아지면서 과음과 과식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난 사람이 많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되는데, 근육량이 빠져 팔다리는 가늘지만 열량 섭취는 줄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되면서 배만 불룩 튀어나오는 '거미형 몸매'는 성인병뿐 아니라 허리 통증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육량 부족한 '거미형 체형'… 허리디스크 위험 높아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다 체중으로 인해 허리가 부담해야 할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심해질수록 척추 주변을 압박하고 척추의 변형까지 일으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 문제는 정상 체중임에도 뱃살이 나온 ‘거미형 체형’인데,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약한 허리 근력으로 인해 디스크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심해져 척추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거미형 체형’은 대체적으로 마른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쌓여있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그러면 척추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뼈로 가는 무기질의 흡수를 막아 척추의 퇴행을 촉진하고 디스크의 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거미형 체형’은 나이가 든 중·장년층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 허리 건강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질환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제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 질환은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리고 땅기는 방사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허리디스크 질환이 뼈와 근육의 문제가 아닌 신경의 문제라는 것. 신경이 손상되면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대소변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고 한 번 손상된 신경은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리한 근력운동 오히려 독 될 수도… 수영·걷기 등 추천
허리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미형 몸매를 정상 체형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규칙적인 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하고 잦은 음주나 늦은 시간 즐기는 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전체적인 섭취 열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거미형 체형은 전반적으로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단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운동의 강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 운동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땀이 날 정도로 평지를 30분 이상 빠르게 걷는 운동이나 아쿠아로빅처럼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 좋다. 또 집에서 틈틈이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도 근력 강화와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무릎 굽혀 허리 들기
1. 바르게 누워서 무릎을 90도 정도 구부린다
2. 발은 바닥에 밀착한다.
3. 엉덩이를 위로 들어준다.
4. 10~15초 유지하고 3~5회 진행한다.
(* 이 칼럼은 강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주윤석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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