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선발' 이민호, LG의 아픈 손가락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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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에서 28년 만의 대권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2위 LG는 1위 SSG 랜더스를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2020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올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5.72 피OPS 0.835를 기록 중이다.
이민호의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10승을 수확한 KBO리그 10명의 투수 중 가장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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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10승 달성 이후 3경기 연속 부진한 LG 이민호 |
ⓒ LG트윈스 |
2022 KBO리그에서 28년 만의 대권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2위 LG는 1위 SSG 랜더스를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반면 LG와 3위 키움 히어로즈는 6.5경기 차로 격차가 크다. 일각에서는 LG가 사실상 2위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가 걸린 1위, 즉 '꽃놀이패'를 손에 쥐려는 형국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LG는 최대 약점인 국내 선발 투수진으로 인해 여전히 고민이 크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을 맡아야 하는 이민호의 연이은 부진이 뼈아프다.
이민호는 지난 8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44 피OPS(출루율 + 장타율) 0.847로 난조다. 10승 고지에 처음 올라선 직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LG 이민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올시즌 2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는 4차례에 불과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6으로 음수를 모면하는 데 그친다.
이민호의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10승을 수확한 KBO리그 10명의 투수 중 가장 좋지 않다. 평균자책점 4점대 이상을 기록 중인 10승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그가 선발 등판했을 때 LG 타선은 5.89점을 득점 지원해 팀 내 국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지원받았다. LG 불펜은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이민호의 10승에 동료들의 도움이 매우 컸음을 드러난다.
▲ 승리기여도(WAR)가 0.46으로 저조한 LG 이민호 |
ⓒ LG트윈스 |
이민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해 145.5km/h로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20년의 145.0km/h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프로에 들어와 연차 수가 쌓이면서 구속이 향상되는 유망주들과는 다르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예리함이 떨어지고 커브, 체인지업은 간간이 활용하나 완성도가 부족하다. 왜 그가 세부 지표가 저조하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지 이유는 분명하다. 구종이 단조로운 가운데 제구도 날카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과 2차전에 켈리와 플럿코를 투입한 뒤 3차전에 누구를 선발로 투입할지 아직은 장담이 어렵다. 이민호가 정규 시즌 막판에 반등해 가을야구까지 맹활약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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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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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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