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펠로톤, 결국 창업자 존 폴리 회장 포함 경영진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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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박 났다가 엔데믹 수요 감소로 최근에는 대규모 손실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펠로톤이 결국 창업자를 포함한 경영진을 대거 교체키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펠로톤은 이날 존 폴리 공동창업자가 이사회 회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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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코로나19에 대박 났다가 엔데믹 수요 감소로 최근에는 대규모 손실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펠로톤이 결국 창업자를 포함한 경영진을 대거 교체키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펠로톤은 이날 존 폴리 공동창업자가 이사회 회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펠로톤을 창업한 폴리 회장은 2014년 자전거 판매 시작과 맨해튼 스튜디오 오픈, 2019년 9월 기업공개(IPO)까지 지난 10년간 펠로톤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폴리 회장과 함께 다른 경영진인 쿠시 히사오 최고법무책임자(CLO)와 케빈 코닐스 최고영업책임자(CCO)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지난 2월 폴리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나면서 이 직책을 맡게 된 배리 매카시 현 펠로톤 CEO가 단행한 것이다. 매카시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았고 매출도 30%가량 떨어졌다면서 지난 8월 향후 수개월간 비용이 수익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펠로톤은 코로나19 수혜를 보며 사업을 확장해 왔지만, 이후 내부자 거래 의혹, 수요 급감,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며 올해 들어 주가가 70% 가까이 폭락했다. 최근에는 독점 판매를 접고 아마존과 제휴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깜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엔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 후폭풍은 지속되고 있다. 경영진 개편 소식이 전해지면서 펠로톤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5%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떨어져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창업자인 폴리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매카시 CEO가 더 자유롭게 회사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가 하드웨어를 넘어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우선순위에 올려둬야 하고 펠로톤 전용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보는 구독자들을 확보할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앞서 발언한 점을 언급했다.
폴리 회장은 "이제 내가 새로운 전문적인 장을 시작할 때"라면서 "기업을 세우고 좋은 팀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고 새로운 공간에서 이를 다시 하는 것이 신난다"는 입장을 내놨다. WSJ는 폴리 회장이 지난해 10월 기준 펠로톤의 지분 4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펠로톤 측에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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