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도 해고 바람 본격화..골드만삭스, 수백명 감원 곧 발표

뉴욕=조슬기나 2022. 9. 13. 0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빅테크에 이어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수백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다음주 중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상장(IPO) 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직원을 대폭 늘렸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감원 칼바람이 불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빅테크에 이어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수백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다음주 중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단했던 연례 성과 검토를 올초 재개한 상태다. 이번 감원 대상은 이를 바탕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통상 골드만삭스는 연례 성과 검토를 통해 1~5%의 임직원을 해고해왔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한 골드만삭스의 직원은 전년 동기 대비 6000명 늘어난 4만7000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상장(IPO) 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직원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올 들어 증시 침체로 M&A와 IPO 시장이 얼어붙자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미국내 IPO, M&A는 전년 대비 40% 급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역시 급감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경기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신규 채용 감소 등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감원 칼바람이 불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특히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월스트리트의 감원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년간 기록적 실적을 나타낸 금융업계의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신호"라고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