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시애틀까지.. 여행이 즐거운 이유
[김종섭 기자]
▲ 미국 국경선(보더) 캐나다와 미국의 경계선인 보더(Bor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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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렛과 호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웃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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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맞은편에는 호텔이 하나 있다. 쇼핑을 뒤로 미루고 우선 점심 식사 해결을 위해 호텔로 향했다. 호텔 1층에는 대형 카지노와 뷔페식당이 있다. 호텔을 들어서는 순간 팬더믹 이후 상황이라 뷔페식당이 현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관심사였다. 생각은 빗나가지 않았다. 경영난으로 뷔페식당이 문을 닫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호텔 직원이 귀띔을 해준다.
호텔에서 계획했던 점심식사가 착오가 생겨 행선지를 변경해야 했다.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을 선택했다. 그곳에 가면 바다 요리가 유명한 맛집과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
아들은 잠시 자리를 떴다. 이전 출장지에서 쓰고 남은 미국 달러가 있어 게임 한 번 하고 돌아오겠다고 한다. 자리를 뜬 지 채 오분도 안되어 다시 돌아왔다. 본전을 제외한 오십 불을 손에 쥐고 휴게실로 돌아왔다.
차량의 흐름을 방해받지 않고 여유롭게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평일임에도 관광객으로 거리는 붐볐다. 우선 주차할만한 곳이 여유롭지 않았다. 도로이면 주차장에는 주차 여유 공간이 전혀 없었다. 부득이 주변 사설 주차장으로 주차를 선택했다.
▲ 시푸드 크랩팟(Crab Pot) 시애틀에 유명한 맛집 시푸드 크랩팟(Crab P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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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향연(Sea Feast)이라는 메뉴가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다. 1인분에 57불, 서민이 먹기에는 사실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다. 가격을 떠나 모처럼 여행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아들은 한턱을 쏟겠다고 인원수에 맞추어 3인분을 주문했다. 일단 비주얼부터가 먹음직스럽다. 커다란 그릇에 각종 해산물과 옥수수, 소시지, 감자 등이 가득 담긴 그릇을 테이블에 쏟아 낸다.
▲ 시애틀 워터프론트(Seattle Waterfront) 시애틀 맛집시푸드 크랩팟(Crab Pot)과 마주하는 워터프론트(Seattle Waterfro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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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 시애틀의 재래시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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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껌벽 Maket 바로 옆 건물과 건물 벽 사이에는 있는 껌 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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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Market) 바로 옆 건물과 건물 벽 사이에는 껌 벽이 형성되어 있다. 껌 벽은 1990년대 초부터 인근 market Theater 매표구에서 줄 서서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씹던 껌을 벽에 붙이기 시작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동전을 벽에 붙이기 위해 껌을 사용했으나 나중에는 동전을 제외한 껌만 벽에 붙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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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건너편 쪽으로 걷다 보면 오래된 건물에 스타벅스가 있다. 전 세계 커피 지도를 구축한 최초의 스타벅스 1호 점이다. 이미 50개국에 28000여 개의 매장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가끔은 여러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셔보지만 1호점은 다른 매장의 커피 맛과는 차별화된 또 다른 맛일지도 모른다는 특별한 의미가 먼저 생각 속에 다가왔다. 스타벅스 마니아들의 성지와도 같은 이곳, 많은 사람들이 커피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짧은 하루의 여정, 한정된 짧은 시간 내에 강행군이었다. 캐나다 국경선에 도착할 때쯤 붉은 노을이 감성을 적셔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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