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타고 KG 업은 '쌍용자동차'..부활 '시동'

유현석 2022. 9.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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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판매량 호조와 KG그룹의 인수 마무리 등으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정상화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와 신형 차종의 출시 등이 필요한 상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현재 쌍용차의 미래 성장 동력은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신규 차량의 지속적인 출시와 함께 평택 공장이 낙후된 만큼 이 부분의 개선과 함께 전기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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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토레스는 최대토크 28.5kg.m, 최대출력 170마력의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했다. 또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해택 등을 누릴 수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쌍용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판매량 호조와 KG그룹의 인수 마무리 등으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정상화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와 신형 차종의 출시 등이 필요한 상태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6만9136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GM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지난달까지 내수 누적 판매량 4만1200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각각 3만4437대와 2만5258대를 기록했다.

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르노코리아와 한국GM에 밀리지만 토레스가 출시된 이후에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 6월 33대를 시작으로 7월 2752대, 8월 3637대를 기록하는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6월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지난달까지 6만600여대가 계약됐다.

토레스에 힘입어 쌍용차는 7월과 8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1만752대와 1만675대를 판매하는 등 2020년 12월 후 처음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판매량 호조로 한국GM과 르노코리아와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토레스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6월 쌍용차는 8009대를 판매했다. 당시 한국GM은 2만6688대, 르노코리아 1만2011대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지난달 쌍용차가 1만대를 넘기면서 격차도 줄고 있다.

특히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도 다가오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이 최근 관계인집회에서 통과되면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이달 유상증자 및 채권변제 등을 실시한 후 회생절차 종료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초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후 약 2년 만에 법정관리 체제를 끝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다. 먼저 신규 차종의 출시와 함께 각종 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현재 쌍용차의 미래 성장 동력은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신규 차량의 지속적인 출시와 함께 평택 공장이 낙후된 만큼 이 부분의 개선과 함께 전기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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