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34호포..달아오르는 AL MVP 경쟁

안희수 2022. 9.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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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34번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34호 홈런을 때려냈다. 2시즌 연속 4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에인절스 선두 타자 미키모니악이 3루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가 올 시즌 때려낸 34번째 홈런이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분 공동 2위에 오른 순간이다.

최근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었다. 8월 홈런 8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월간 최다 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9월 출전한 8경기에서도 홈런 4개를 때려냈다.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선 2개,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개 그리고 이날 1개를 더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12일 휴스턴전까지 140경기를 치렀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일정은 22경기다. 9월 홈런 생산 페이스가 이어지면 40홈런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2021시즌 46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AL 3위에 올랐다.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안갯속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01년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 등극을 노리며 앞서갔지만,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와 30홈런을 단일시즌에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경쟁력이 확실하다.

저지가 60홈런을 넘어서고, 오타니가 두 자릿수 승수와 40홈런을 동시에 해낸다면 MVP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타니는 뜨거웠지만, 에인절스는 4-12로 대패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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