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피할 수 없는 RE100..환경경영전략 곧 내놓는다

황인호 2022. 9.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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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환경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RE100 가입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것은 탄소중립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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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환경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RE100 가입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3년 전부터 실현 가능한 목표 수립과 전력 설정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 등 기업의 직접적인 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스코프 1)과 전기·냉방 등 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간접 탄소배출량(스코프 2)을 모두 합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도 선언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핵심 반도체 생산기지가 밀집한 국내 사업장은 삼성전자 글로벌 에너지 사용량의 57%를 차지하는데,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는 이미 RE100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과 멕시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각각 94%와 71%로 끌어올렸으며 2025년까지 중남미, 서남아 지역도 100% 재생에너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것은 탄소중립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회사와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RE100에도 가입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재계 관계자는 “시기의 문제였지, 삼성의 RE100 가입은 기정사실이었다. 이미 해외 사업장의 RE100은 어느 정도 달성한 상황에서 국내 사업장에 대한 RE100 전략이 RE100 이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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