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10년간 순이익 69% 늘었지만 인력·점포는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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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들의 이익은 늘고 있지만, 직원과 점포 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4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과 이자수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은행원과 점포 수 감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은행 인력·점포 감축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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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의 이익은 늘고 있지만, 직원과 점포 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조2487억원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5조4613억원)보다 69.3%(3조7874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임직원 수는 6만4556명에서 5만8405명으로 9.5%(6151명) 줄었다.
점포 수 역시 지난해 기준 3079개로 2012년(4137개)에서 1058개가 감소했다.
은행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노년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4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과 이자수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은행원과 점포 수 감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은행 인력·점포 감축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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