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산 두부·계란, 수도권 매장서 만난다"

롯데마트, 제주도에서 생산한 두부 수도권 30개점서, 계란 전점서 판매
8월 리뉴얼 오픈한 제주점에서 높은 인기..수도권 매장으로 확대 운영
제주 중소업체 판로 확대, 제주점 지역 내 자체 수급 '윈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마트는 제주도에서 생산한 두부를 제타플렉스, 중계점 등 수도권 30개점에서 선보이고, 제주 계란을 전점에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11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마트 제주점은 지역 농가, 중소업체와 협력해 제주도에서 생산한 두부와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지역상품 운영을 통해 중소업체들은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고, 롯데마트 제주점은 제주도 내에서 자체 수급을 통해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윈윈 전략으로 분석됐다. 지역 밀착형 상품은 소비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점의 두부 매출은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제주 두부는 제주도 경제대상 수상, HACCP 시설 지정 등을 이룬 제주도 우수 두부 업체 '제주아침'에서 생산한 '제주도 마른 두부', '제주도 해수두부' 등 4개 품목을 준비했다. 수도권 30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마른 두부는 기존 두부보다 탈수 과정을 2~3시간 더 거쳐 만든 지역 특산물이다. 모짜렐라 치즈와 비슷한 식감과 더욱 진한 향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에서 명절 제수용 음식으로 많이 활용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제주도 해수두부 역시 제주 연안 해수를 간수로 활용, 전통 방식의 제조법으로 만든 상품으로 콩의 고소함을 최대한 살린 프리미엄 두부다.

제주 계란은 제주웰빙영농조합의 '애월아빠들' 브랜드에서 나온 '제주 품은 동물복지 유정란', '제주 돌하루방 독세기' 등 2종을 전점에서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제주도 생산 계란은 제주도 최초의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한 제주웰빙영농조합에서 Non-GMO(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로 키운 제주닭이 낳은 계란이다.

최덕수 롯데마트 두부·콩나물 MD(상품기획자)는 "제주도 지역 특화 상품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고, 중소업체에 판로 확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품질의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