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기차 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 재판.."최고 25년형"

조유진 2022. 9. 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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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에 대한 사기 혐의 재판이 이번 주 뉴욕 남부연방지검에서 시작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연방 검찰은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밀턴을 증권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앞서 밀턴은 지난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뒤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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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사진출처:WSJ)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에 대한 사기 혐의 재판이 이번 주 뉴욕 남부연방지검에서 시작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연방 검찰은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밀턴을 증권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오드리 스트라우스 검사는 "피고인은 니콜라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거짓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밀턴은 지난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뒤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2020년 6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상장했고, 시가총액이 한 때 미 포드를 뛰어넘었으나 사기 의혹이 터지면서 현재 5달러대까지 추락했다.

밀턴은 유튜브를 통해 수소로 움직이는 트럭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 탱크를 장착하지 않았고, 언덕에서 굴린 트럭이 움직이는 영상을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니콜라의 사기 의혹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지난 2020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처음 알려졌다. 밀턴은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니콜라가 2024년 판매 예정인 수소 동력 니콜라 투 세미 트럭.(사진출처:니콜라모터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완벽하게 기능하는 전기 픽업트럭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전기 픽업트럭은 완성 예상 스케치로만 존재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밀턴은 지난 2020년 당시 kg당 생산원가가 16달러였던 수소를 니콜라가 4달러 이하에 생산하게 됐다고 홍보했지만, 검찰은 니콜라는 당시 수소를 생산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밀턴은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밀턴 측 변호인은 "밀턴이 선의로 행동했으며 누군가를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죄 평결이 나올 경우 밀턴에 대한 최고 형량은 25년에 달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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