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테리 "19살 때 주장한테 멱살 잡혔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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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위대한 주장 존 테리가 유망주 시절 대선배로부터 호되게 혼났던 시절을 회상했다.
테리는 11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첼시에 막 데뷔했을 때,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데니스 와이즈로부터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와이즈가 맹활약하던 시절에 테리는 1988년에 첼시에서 만 17세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를 한 유망주였는데, 한 번은 팀의 주장인 와이즈를 화나게 만들었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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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위대한 주장 존 테리가 유망주 시절 대선배로부터 호되게 혼났던 시절을 회상했다.
테리는 11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첼시에 막 데뷔했을 때,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데니스 와이즈로부터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첼시에서 445경기를 출전한 와이즈는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과 지금은 폐지된 컵위너스컵 우승을 이끌었고, 1999/2000시즌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자타 공인 첼시의 레전드다.
와이즈가 맹활약하던 시절에 테리는 1988년에 첼시에서 만 17세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를 한 유망주였는데, 한 번은 팀의 주장인 와이즈를 화나게 만들었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테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념으로 1군 선수들에게 보너스가 지급됐는데, 만 19세였던 나는 이 돈으로 차를 샀다"라며 "와이즈는 내 차를 보더니 사람들이 보고 있는 와중에도 내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와이즈는 나에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당장 가서 환불해'라고 말했고, 나는 와이즈와 함께 차를 환불하러 갔다"라며 "이후 와이즈는 차 대신 집을 사라며 내가 집을 구매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이 순간을 회상한 테리는 "당시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최고의 조언이었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이끌어준 와이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클럽의 레전드 주장으로부터 한껏 혼이 난 테리는 시간이 흘러 와이즈를 뛰어넘는 첼시의 위대한 주장이 됐다.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한 테리는 첼시에서만 715경기를 뛰면서 구단의 첫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2018년 선수 생활을 정리한 테리는 코치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은퇴 후 친정팀 아스톤 빌라의 수석 코치로 부임한 테리는 약 3년간 빌라의 감독을 보좌하다가 지난해 12월 첼시의 유소년 컨설턴트 직을 맡기로 하면서 첼시로 돌아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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