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고춧가루' 뿌린 두산, KIA 5연승 저지하고 짜릿한 역전승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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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두산 베어스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위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KIA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0-3 패배를 설욕하고 KIA와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묵어 내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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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9위 두산 베어스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위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KIA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0-3 패배를 설욕하고 KIA와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창진의 안타로 이어간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점도 빠르게 얻었다. 2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도 힘을 냈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묵어 내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2루타와 1사 후 양석환의 볼넷 출루로 맞은 1·2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2-1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6회말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두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허경민이 곧바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대타 김민혁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정수빈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2로 달아났다.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는 게임 후반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7회말 1사 2루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 8회말 2사 1·2루서 대타 양찬열의 1타점 적시타로 6-2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KIA도 마지막 순간까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2사 2루에서 대타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6-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마무리 홍건희가 곧바로 나성범을 잡아내며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내야수 김민혁은 4년 5개월 만에 1군 무대 결승타의 기쁨을 맛보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이 3회부터 8회까지 찬스 때마다 침묵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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