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2안타 2타점 삼성, LG에 전날 1-10 대패 '설욕'

배중현 2022. 9.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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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회 적시타를 때려낸 뒤 3루에서 슬라이딩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를 3-1로 승리, 전날 대패(1-10)를 설욕했다. 시즌 LG전 상대 전적은 4승 12패. 선두 SSG 랜더스를 3경기 차이로 쫓던 2위 LG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날 SSG가 한화 이글스를 꺾으면서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LG는 2회 초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3회 말 역전했다. 1사 후 김현준의 2루타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김재성의 내야 땅볼 때 피렐라가 득점했다.

LG는 5회 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6회 초에는 1사 1루에선 오지환이 1루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초 2사 1·3루에서도 채은성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뷰캐넌이 7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8승(8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피렐라가 4타수 2안타 2타점, 강한울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4이닝 5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4번 채은성(4타수 무안타)과 5번 오지환(3타수 무안타)이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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