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악몽'의 고척 2연전..팀 홈런의 43.1% 잃을 위기
결과는 1승 1패였다. 하지만 2패 이상의 충격을 안고 고척 원정을 마무리했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0-5로 패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6이닝 10피안타 3실점)가 출격했지만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7이닝 7피안타 무실점)에 꽁꽁 묶였다. 전날 2-1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며 키움에 0.5경기 뒤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KT는 6회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외야 수비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것이다. 알포드는 0-2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김웅빈의 좌익수 방면 짧은 뜬공을 다이빙 캐치 시도했다. 하지만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목이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꺾였고 충격이 손가락에 전달됐다. 포구에 실패한 알포드는 곧바로 홍현빈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KT 관계자는 "왼 엄지가 꺾여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10일 경기에선 박병호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2회 장타를 때려낸 뒤 2루에서 태그를 피하려다가 오른발목을 접질렸다. 응급차로 실려 나갈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병원 검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이 확인됐고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 인대 부상의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잔여 시즌을 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박병호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73(425타수 116안타) 33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였다.
KT로선 박병호의 이탈은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변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병호와 함께 중심 타선을 책임지던 알포드까지 다쳤다. 알포드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8 11홈런 41타점. KT는 박병호와 알포드가 팀 홈런(102개)의 43.1%인 44개를 합작했다. 두 선수가 모두 빠지면 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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