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R 직전 마지막 동해안 더비, 울산・포항의 명운이 걸렸다 [K리그1 31R 프리뷰]

김정현 기자 2022. 9.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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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비'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동해안더비'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울산에게 포항과의 동해안더비는 늘 껄끄러웠고 아픈 기억이 있었다.

더비 경기 결과가 갖는 힘이 매우 큰 만큼 울산과 포항 모두 이번 동해안 더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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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더비'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동해안 더비는 양 팀의 시즌 향방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동해안더비’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8승 8무 4패, 승점 62점으로 1위, 포항은 13승 9무 8패, 승점 48점으로 4위다.

정규 라운드 내에 열리는 마지막 동해안 더비다. 두 팀은 지난 두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3월 27일 첫 맞대결에선 울산이 홈에서 2-0으로 웃었고 7월 2일 두 번째 맞대결에선 포항이 홈에서 웃었다.

울산은 연패 없이 반등에 성공하며 어느덧 18승을 쌓았다. 지난 4일 성남FC에 0-2로 패하며 잠시 거센 파도와 마주했지만, 경기 후 문제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재정비를 했다. 그 결과 7일 홈에서 마틴 아담의 결승골로 수원삼성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아담 마틴과 대표팀 풀백 김태환의 호흡이 들어 맞아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8월 21일 김천상무 원정에 이어 7일 수원전에서도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울산은 중요한 동해안 더비에서도 두 선수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울산은 다시 추격을 시작한 전북 현대를 뿌리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 출전 이후 전북이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다 10일 대구FC 원정 경기 5-0 대승을 거두며 승점 차는 다시 7점으로 좁혀졌다.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울산은 꾸준히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

포항은 지난 6일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주장 신진호, 그리고 신광훈의 경고 누적 결장 속에 0-1로 패했다. 포항은 승점 추가에 애를 먹으면서 4위 인천과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포항은 지난 시즌 파어닐B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해 한 시즌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타팀 경기 결과에 따라 포항은 두 시즌 만에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포항이 바라보는 곳은 아시아 무대 복귀다. 인천, 넓게는 승점 45점의 제주 유나이티드까지 3,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더불어 포항에게는 중요한 순간 울산의 우승 경쟁에 찬물을 끼얹은 경력이 있다. 네 시즌 간 전북현대와 울산의 우승 경쟁이 이어지는 K리그1에서 울산의 발목을 잡은 건 라이벌 포항이었다. 전북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울산에게 포항과의 동해안더비는 늘 껄끄러웠고 아픈 기억이 있었다. 포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다시 울산의 우승 레이스에 제동을 걸기 위해 울산 원정에 나선다.

더비는 경기, 그 이사으이 의미를 지닌다. 라이벌 경기인 만큼 이전 경기의 흐름은 중요하지 않다. 더비 경기가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더비 경기 결과가 갖는 힘이 매우 큰 만큼 울산과 포항 모두 이번 동해안 더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울산과 비교해 포항은 팀 내 득점 1위 허용준이 수원FC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징계로 이날 결장한다. 포항은 지난 동해안더비 멀티 골의 주인공 김승대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야 한다. 울산과 포항 모두 군에서 전역한 센터백 정승현, 하창래의 출장 여부 역시 관심을 모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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