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타' 제주스, 시즌 첫 경기 잘 넘겨.. 점점 탄탄해지는 수비진

김정용 기자 2022. 9. 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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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빠진 첫 경기에서 나폴리가 무실점 수비를 해내면서 수비진이 양적, 질적으로 한층 풍족해졌다.

앞서 세리에A 5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했던 김민재가 처음으로 빠진 경기다.

나폴리가 몰아친 경기라 수비할 상황이 드물긴 했지만 제주스의 경기력은 무난했다.

제주스는 이 포지션의 주전인 김민재에 비해 대인수비력과 커버 범위, 빌드업 기여도 모두 조금씩 부족했지만 큰 흠 없는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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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제주스(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빠진 첫 경기에서 나폴리가 무실점 수비를 해내면서 수비진이 양적, 질적으로 한층 풍족해졌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스페치아에 1-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세리에A 5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했던 김민재가 처음으로 빠진 경기다. 김민재 대신 출장한 선수는 베테랑 센터백 주앙 제주스였다. 제주스는 지난 시즌에도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뤄 후방을 책임진 적이 많았기 때문에 조합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검증돼 있었다. 다만 시즌 첫 경기인만큼 경기 감각이나 경기 체력은 미지수였다.


나폴리가 몰아친 경기라 수비할 상황이 드물긴 했지만 제주스의 경기력은 무난했다. 몇 번 좋은 수비도 있었다. 전반 29분 나폴리의 왼쪽 빌드업이 패스미스로 끊기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스페치아의 속공이 음발라 은졸라의 슛으로 마무리됐는데 제주스가 슛을 블로킹하며 동료들의 실수를 잘 커버해 줬다.


전반 38분에는 스페치아의 롱 패스를 받기 위해 은졸라와 스피드 대결을 벌였다. 어깨싸움에서 어렵사리 승리하며 공을 따낼 수 있었다.


제주스는 이 포지션의 주전인 김민재에 비해 대인수비력과 커버 범위, 빌드업 기여도 모두 조금씩 부족했지만 큰 흠 없는 경기를 치렀다. 패스 성공률 88%, 공중볼 경합 7회 중 5회 승리, 공 탈취 5회 시도해 3회 성공,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5회, 여기에 슛도 한 번 기록했다. 파트너 라흐마니보다 더 비중이 컸다.


이로써 레프트백 마리우 후이와 마티아스 올리베라, 왼쪽 센터백 김민재와 제주스, 오른쪽 센터백 라흐마니와 레오 외스티고르까지 누가 출장해도 큰 구멍은 나지 않는 더블 스쿼드가 주축됐다. 오른쪽 수비수는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전경기 풀타임 중인 조반니 디로렌초다. 이 자리의 후보 선수는 지난 시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유소년팀 출신 알레산드로 차놀리인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경기를 골라 디로렌초에게도 휴식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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