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부부의 '수상한 전기료'..불 꺼진 주택 급습한 美 경찰 "배상 책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전기를 아껴 쓰다 경찰에 급습당한 중국인 부부가 거액의 보상금을 수령하게 됐다.
9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중국인 부부가 경찰로부터 13만6000달러(약 1억88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8월 부부가 소유한 두 채의 주택을 급습해 불법 전기 도난 행각을 벌이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9/10/akn/20220910180430524vqrn.jpg)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에서 전기를 아껴 쓰다 경찰에 급습당한 중국인 부부가 거액의 보상금을 수령하게 됐다.
9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중국인 부부가 경찰로부터 13만6000달러(약 1억88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사건은 지난해 여름 미국 내 전기요금이 치솟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들 부부는 최소한의 전기를 사용하며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 힘썼다. 낮에는 지붕에 설치해둔 태양에너지 패널에 저장한 소량의 에너지를 이용하고, 밤에는 주로 소등한 채 생활하는 식이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국은 오히려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이웃집과 비교해 전기료가 지나치게 낮게 정산된 것을 두고 경찰은 이들 부부가 타인의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8월 부부가 소유한 두 채의 주택을 급습해 불법 전기 도난 행각을 벌이고 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그저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또 당시 경찰은 수색 영장을 소지하지 않은 채 현장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법원은 "부부가 경찰의 급습으로 주택 창문이 파손되는 등 총 6000달러(약 829만 8000원)의 심각한 물적 손해를 입었고, 공권력 남용 등으로 인한 피해도 크다"며 경찰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이 사건을 잇달아 보도하고 나섰다. 현지 누리꾼은 주로 '미국이 공권력을 남용해 무고한 중국 부부를 타깃으로 삼아 공포에 떨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찰 스스로가 매우 비전문적이며 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전·하닉에 결혼자금 3억 몰빵 투자한 공무원…결말은? - 아시아경제
- 벌써 '20만 장' 팔렸다…"단돈 8천원에 순금 갖는다" Z세대 '깜짝' 인기 - 아시아경제
- "5시간 갇혀 화장실도 못 가" 야경 보러 간 20명 日 스카이트리서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약물 사자와 한 컷?' 논란에…노홍철 "낮잠 시간이라 안전" 해명 - 아시아경제
- '운명전쟁49', 순직 경찰·소방관 모독 논란에 결국 "재편집 결정" - 아시아경제
- "아내가 바람 피워" 집에 불지른 男…300채 태운 대형 참사로 - 아시아경제
- "이젠 개도 PT 받는다"…한달 42만원, 상하이에 펫전용 헬스장 등장 - 아시아경제
- "철밥통 옛말됐다" 충주맨 이어 공직사회 번지는 '조기 퇴직' - 아시아경제
- 전원주, 카페 '3인 1잔' 논란에…제작진 "스태프 전원 주문" 해명 - 아시아경제
- 아기 3명 숨졌다…"모유랑 똑같이 만든다더니 '독소' 범벅" 분유 정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