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의 폭격] "엔화 약세 지속..엔·달러 147엔까지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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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엔·달러 가치가 147엔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BOJ)의 대규모 완화 정책이 유지되는 한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 제한 완화에 착수하고 있고 여행수지로 외화를 버는 시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적극적인 인바운드 정책은 보수적인 일본 국내 여론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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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
통화 완화정책 고수..엔저 현상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향후 엔·달러 가치가 147엔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BOJ)의 대규모 완화 정책이 유지되는 한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본의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나, 낮은 정책 금리로 인해 대외 순자산이 엔화를 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엔화=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은 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엔화 가치 하락 속도는 1989년(123.30엔→151.80엔)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월 113.40에서 지난 7일 144엔을 돌파하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27엔 이상 떨어졌다.
엔화 약세 속도가 관측보다 빠르게 진행되자 7일 오전 마츠노 내각관방 장관이 "다소 일방적이고 급속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개입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으로 인해 오히려 엔화 가치는 추가 하락했다.
구로다 BOJ 총재도 지난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임금과 물가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상승할 때까지 금융 완화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언급하며 대규모 금융 완화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 제한 완화에 착수하고 있고 여행수지로 외화를 버는 시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적극적인 인바운드 정책은 보수적인 일본 국내 여론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여행수지가 흑자로 전환해도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무역적자의 절반밖에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는 1달러=125엔대를 상회한 후 장기 엔화 약세 트렌드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1달러=140엔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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