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200억달러 돌파..중동 원전·네옴 기대감 ↑

노경조 2022. 9. 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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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를 남겨두고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프로젝트 참여와 원자력발전소(원전)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간 30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09억6996만달러로, 전년 동기(165억7053만달러)보다 27%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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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동 順..산유국 발주 기대
연간 300억달러 달성 무난할 전망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올해 4분기를 남겨두고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프로젝트 참여와 원자력발전소(원전)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간 30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09억6996만달러로, 전년 동기(165억7053만달러)보다 27% 많다. 수주 건수와 진출 국가는 같은 기간 각각 26개, 2개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주액 200억달러 돌파 시기도 2개월가량 앞당겼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83억9521만달러로 가장 많고, 중동이 61억8020만달러로 뒤따르고 있다. 태평양·북미와 유럽은 각각 28억6243만달러, 25억4696만달러 규모다.

고유가 흐름이 최근 3개월 새 다소 꺾였지만,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에 빗장이 풀릴 것이란 기대와 관측은 여전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이집트에서 원전을 수주(24억7357만달러)한 영향이 크다. 올해 이집트에서 총 27억7067만달러 수주를 기록 중인데, 이집트에서 20억달러 이상 수주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10월 말~11월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예상되면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네옴 프로젝트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다. 북부 타부크 지역에 5000억달러를 들여 도시를 짓는 것으로 아부다비보다 더 큰 도시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팀코리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마킷(Markit)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 주요국 건설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원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중동 원자력 발전용량은 2025년까지 현재의 6배 수준인 410억㎾h로, 2030년까지는 10배 수준인 580억㎾h로 확대가 예상된다.

정지훈 해건협 연구원은 "주요 기업과의 입찰 경쟁 심화에 대비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는 유지하되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업 강화 전략이 요구된다"며 "주요 선진국과 중국·터키·인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경쟁력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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