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하기, 치매 위험 낮춘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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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대와 중국 쓰촨대 공동 연구팀은 집안일과 치매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치매에 걸린 사람의 행동 양상을 조사한 결과, 매일 집안일을 하는 사람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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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안일을 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대와 중국 쓰촨대 공동 연구팀은 집안일과 치매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사람들 약 50만 명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이들의 나이는 평균 56세였으며 모두 치매가 없었다. 10년 후, 5185명이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에 걸린 사람의 행동 양상을 조사한 결과, 매일 집안일을 하는 사람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를 만나는 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사람의 치매 발생 위험이 15% 낮은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집안일도 운동이기 때문에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치매예방수칙 333'에서도 '일주일에 3번 걷기'를 강조한다. 대한치매학회도 치매 예방을 위해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집안일이 뇌 부피를 증가시켜 뇌 건강에 좋다는 의견도 있다. 2021년 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맨 연구소 노아 코블린스키 박사 연구팀은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가사 노동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뇌 부피가 증가해 뇌 건강에 좋다고 발표했다.

연구 저자인 쓰촨대 후앙 송(Huan Song) 박사는 "치매 치료법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몸을 자주 움직이는 등 평소 생활습관을 바꿔서 치매를 초기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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