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숨졌는데..류근 "힌남노? 쥐새끼 쪼르르, 尹찬양이 역대급"
시인 류근이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해 “왠지 좀 속은 느낌, 쥐새끼 한 마리 쪼르르 지나간 느낌”이라며 “윤통 철야 찬양 정도가 역대급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류 시인은 “그래도 피해 보신 분들한테는 죄송한 말씀”이라는 단서를 단 뒤 “몇몇 유튜버의 동냥질 난동과 기레기의윤통 철야 찬양 정도가 역대급이었을 뿐,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태풍이라고 국민을 다 공포에 떨게 한 게 맞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덕분에 대비를 철저히 했으니 된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왠지 좀 속은 느낌, 쥐새끼 한 마리 쪼르르 지나간 느낌”이라며 “대통령이 재난 대비해서 비상대기하는 것도 속보가 되는 나라, 여사님이 별걸 다 속여도 무사통과가 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 일상화된 나라에 살다 보니 태풍조차 거짓말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태풍이 불어오는 사이에 경찰이 여사님한테 날개를 달아줬다. 이거야말로 재난 아닌가. 태풍은 12시간 만에 지나가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황당 정권은 아직도 4년 8개월이 남았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힌남노로 인해 6일 오후 6시 현재 사망 3명, 실종 8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포항, 경주, 울산 등에서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를 비롯한 피해 면적은 3815ha로 늘었는데 경북이 2308ha로 가장 많고 경남 477ha, 전남 411ha, 제주 280ha, 전북 253ha 등이다.
태풍이 울산 앞바다를 통해 빠르게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3383세대 4533명으로 늘었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2380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북 864명, 전남 720명, 부산 425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미귀가자는 754세대 1250명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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