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54호포'로 팀 우타자 타이기록..AL 최다 홈런까지 -7

차승윤 2022. 9.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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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6회 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연일 대포를 터뜨리는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새 역사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저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팀 우완 투수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린 그는 양키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최근 13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쳤다. 시즌 54호 대포를 쏘아 올린 그는 2007년 양키스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나란히 섰다.

애런 저지가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의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올 시즌 저지의 홈런 기록은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로저 매리스가 1961년 기록했던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이자 단일 시즌 팀 최다 홈런인 61개에도 바짝 다가섰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2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팀 135경기에서 54홈런을 친 현재 페이스(경기당 0.4개)를 유지한다면 저지는 홈런 10개 이상을 추가, 매리스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MLB닷컴은 저지의 올 시즌 최종 홈런 수를 65개로 예상했다.

60홈런 고지를 달성한 타자는 MLB 역사를 통틀어서도 한 손에 꼽는다. 1927년 베이브 루스가 처음으로 60개를 친 이후 배리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2회), 새미 소사(3회), 매리스밖에 이루지 못했다. 70홈런 고지를 넘어선 건 본즈(2001년 73개)와 맥과이어(1998년 70개)뿐이다. 그러나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훗날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밝혀지면서 대기록의 의미가 퇴색됐다.

저지는 홈런뿐 아니라 타격 전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점(117개) 득점(109개) 장타율(0.682)에서 모두 AL 선두를 달리고 있다. 종합 성적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8.9(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투·타에서 모두 활약 중인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기록(7.6)을 여유 있게 제치고 AL MVP(최우수선수)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스토브리그에서도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그는 지난겨울 양키스가 제안한 8년 2억 3050만 달러(3151억원)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FA를 앞두고 '역대급'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만큼 초대형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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