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어르헝은 페퍼, '자매 V리거' 4쌍.. 女배구 신인 드래프트

권중혁 2022. 9. 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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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에 새바람을 몰고 올 신인 21명이 V리그 각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몽골 출신의 최대어 체웬랍당 어르헝이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194.5㎝의 장신인 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최장신 선수가 됐다.

선명여고 아웃사이드히터(OH) 이민서가 페퍼저축은행, 일신여상 세터 박은지가 KGC인삼공사, 강릉여고 세터 김윤우와 MB 윤결은 각각 IBK기업은행·GS칼텍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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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에 새바람을 몰고 올 신인 21명이 V리그 각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몽골 출신의 최대어 체웬랍당 어르헝이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다음 시즌 함께할 신인선수들을 지명했다. 우선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은 드래프트에 신청한 49명 중 가장 먼저 어르헝을 호명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목포여상의 미들블로커(MB) 어르헝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혔다. 194.5㎝의 장신인 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최장신 선수가 됐다. V리그 최고 MB인 양효진을 롤모델로 꼽은 어르헝은 “(1순위로 뽑혀) 기분이 정말 좋다”며 “공격이든 블로킹이든 다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어르헝이 2022-2023 시즌에 뛰려면 오는 10월 귀화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몽골 출신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와 지난해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의 부모에게 입양되면서 ‘염어르헝’이라고도 불린다. 김형실 감독은 “귀화시험이 제일 중요하다”며 “기술적인 것보다 귀화 시험을 빨리 통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선지명권 이후 각 구단별 확률추첨으로 진행된 1라운드 지명에서는 세화여고 MB 임혜림이 가장 먼저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임혜림은 “생각보다 빠른 순번으로 지명돼서 놀랐다”며 “흥국에서 지명을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팀의 레전드 김연경에 대해서는 “위대한 선수여서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은 지도를 받고 싶다”며 “자기관리, 멘탈관리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선명여고 아웃사이드히터(OH) 이민서가 페퍼저축은행, 일신여상 세터 박은지가 KGC인삼공사, 강릉여고 세터 김윤우와 MB 윤결은 각각 IBK기업은행·GS칼텍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은 한봄고 세터 김사랑을, 2위 한국도로공사는 제천여고 MB 임주은을 첫 선수로 지명했다.

‘자매 V리거’도 4쌍이나 탄생했다. 어르헝·박은지·정소율·최효서가 주인공이다. KGC인삼공사의 부름을 받은 일신여상 박은지는 박은서(페퍼저축은행)의 동생이다. 코트에서 맞이할 언니와의 대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언니에게 지는 걸 싫어했고 지금도 똑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어르헝은 “언니(염혜선)와 함께 국가대표에 뽑혀 같이 시합 뛰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한봄고 최효서는 최정민(IBK기업은행)의 동생이고, 한국도로공사의 수련선수로 지명받은 선명여고 정소율은 정호영(KGC인삼공사)의 동생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49명이 참가해 21명(42.8%)이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서 꿈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4.1%보다 1.3%p 하락했다.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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