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애플이 움직인다"..디스플레이업계, 'IT용 OLED' 생산 총력

한예주 2022. 9. 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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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큰손' 애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폰에 이어 태블릿, PC 제품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하기로 발표하면서 업계는 IT용 OLED 투자를 서두르는 중이다.

생산라인 공사와 장비 발주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에는 투자를 결단해야 양산 시점을 맞출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애플발 대규모 IT용 OLED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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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LED 패널 적용 아이패드 출시" 예고
삼성, 8세대 IT용 OLED 2024년 양산..LG, 신규 투자 검토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아이패드 라인업. [사진제공=애플]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 '큰손' 애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폰에 이어 태블릿, PC 제품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하기로 발표하면서 업계는 IT용 OLED 투자를 서두르는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각 제품군에 OLED 채용을 확대하면서 IT용 OLED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아이폰에 OLED 탑재 비율을 늘린 애플은 2024년 OLED 패널을 적용한 첫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맥북·아이맥 등 PC 제품에도 OLED 탑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공사와 장비 발주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에는 투자를 결단해야 양산 시점을 맞출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애플발 대규모 IT용 OLED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TV·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IT용 OLED 설비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2200x2500㎜ 원장 규격)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충남 아산캠퍼스 L8-2라인에서 IT용 OLED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규모는 3조~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TV용 LCD 패널 라인 전환 계획에 대해 "대형 OLED 혹은 IT 패널이 모두 호환성이 있다"며 IT용 OLED 신규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OLED 침투율이 40% 수준까지 상승한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IT용 OLED 시장은 아직은 '블루오션'에 가깝다. IT용 패널시장에서 LCD 비중은 약 95%로, 점차 OLED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IT 제품 수요가 크게 꺾였지만 IT용 OLED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하다"면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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