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찾기 삼매경 "실적+낙폭과대주 죄다 결합, 최고 유망 종목"

이선애 2022. 9.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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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반기 증시의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배당주가 꼽힌다. 이에 증권가는 실적 종목과 배당 종목을 결합하거나, 낙폭과대 종목과 배당 종목을 결합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울 것을 권고한다. 3분기부터 기업의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른 역실적장세가 시작된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많은 만큼 연말까지 보수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초과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은 '고배당·저변동성'이다.

3일 증권가는 배당주 찾기에 삼매경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역실적장세를 고려해 실적 전망치에 집중하면서 배당주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경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업이익 감익 전망(영업이익 2022년 예상 증가율 -3.7%)이 내년(+9.2%이지만 낙관적 편향으로 감익 가능성)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앞으로 실적주의 희소성이 반영될 것"이라며 "실적이라는 변수에 고배당을 더해준다면 안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성장률 상위 업종은 화장품, 자동차부품, 미디어엔터, 화학, 가전, 방산, 제약, 하드웨어, 유통 순으로 높다. 또한 기저효과이긴 하지만 호텔·레저,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도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해운, 에너지, 상사, 철강, 반도체, 비철금속 등은 올해 대비 내년 역성장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이다. 다만 조금 더 중요한 실적모멘텀(최근 실적 상향 조정되는 정도) 기준으로 봤을 때는 항공, 섬유의복, 방산, 상사, 자동차, 반도체 등이 긍정적이다. 반면에 디스플레이, 제약, 화학, 건설, 철강, 해운, 미디어엔터, 화장품, 호텔레저, 음식료 등은 최근 실적이 하향되고 있다. 이익성장률과 최근 이익모멘텀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그는 "현재 기준으로는 대한항공, 영원무역, 한국콜마, 현대해상, 신세계, 대덕전자, LX인터내셔널, DB손해보험, GS, 롯데렌탈, 신세계인터내셔날, HD현대, 심텍 등이 상위 종목으로 분류된다"고 짚었다.

하락이 심했던 낙폭과대 종목과 배당을 결합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투자 의견도 나왔다. 낙폭 과대는 특정 기간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이다. 단기간에 큰 폭의 하락을 겪은 종목은 추가적인 하락을 겪을 확률이 낮다. 실제로 8월에 제시했던 낙폭과대 종목들은 엘앤씨바이오와 SBW생명과학 같은 변동성이 큰 헬스케어 업종을 제외하고 하락 폭이 작았다. 이들 종목으로 동일가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경우 코스피를 0.55%p 아웃퍼폼했다. 증시 견인 요소가 보이지 않는 현재 낙폭과대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게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연말 예상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에서 낙폭과대 기준을 적용, 배당을 결합해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신한지주, POSCO홀딩스, LX세미콘, 한국토지신탁, 한국금융지주, 한양증권, 효성티앤씨, 롯데하이마트, HMM, 금호석유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배당·저변동성 전략에 실적까지 무난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낮은 대표 종목으로는 KT, KT&G, SK텔레콤, 삼성카드, POSCO홀딩스이며, 고배당 실적주는 현대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배당주는 올해 하반기 안전한 투자처가 될 전망"이라면서 "실제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2021년 3분기에 코스피 대비 12.8%p 누적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는데, 해당 기간은 기저효과와 저변동성이 유리했던 구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현재까지도 코스피를 계속 아웃퍼폼하고 있다. 지수의 업종 구성비를 보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금융이 72%로 가장 높다. 그다음은 소재와 필수소비재가 각각 17%, 7%를 차지한다. 금융안에서 은행, 보험, 증권의 구성비는 65%, 19%, 15%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고배당 50지수' 내에서 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1개월, 3개월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변화율,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플러스(+)이면서 자본이익률(ROE)이 10%를 넘는 종목들이 좋은데, 해당 종목들은 현재 퀀트 스크리닝에서 현대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T&G,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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