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명 사는데 일회용컵 630만개..제주 우도, 플라스틱 용기 없애기 실험
연간 관광객 200만명

이런 우도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첫 관광지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 등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유두! 우도’(U-do! UDO)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두! 우도'는 '당신의 실천이 청정 우도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도, 자원순환 모델 구축 나서
이와 함께 우도에는 관광객이 스스로 페트병을 분리수거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됐다. 우도 내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하고수동 해변, 오봉리클린하우스, 중앙동클린하우스에는 고정형 페트병 수거기가 운용 중이다. 산호해수욕장과 검멀레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는 1t트럭에 이동형 수거기를 설치해 페트병 쓰레기를 모은다. 이렇게 모인 페트병은 선별 과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넘겨져 우도 시그니처 굿즈 등 재료로 쓴다. 쓰레기를 치운 관광객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우도 관광객에게 ‘청정 우도를 위한 실천’ 디지털 서약을 권유한다. 이 서약은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팔라우에서는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서약을 해야 입국할 수 있다. 여권에 “아름답고 독특한 섬나라를 지키고 보호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내년까지 다회용컵을 우도에서 씻을 수 있는 전문세척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제주도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 우도에서 자원순환의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 2배인 우도, 음식점도 급증
‘섬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는 여의도(2.9㎢) 면적의 배가 넘는 6.18㎢ 규모다. 전기차를 타고 돌아도 한나절 내내 자연풍광을 즐기고 뿔소라·성게·우도땅콩 등 맛집도 들를 수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1년 88만5487명이던 우도 관광객은 2012년 102만7223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5년에는 205만739명이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2019~2021년)에도 한해 최소 100만명, 최대 180만 명이 찾았다.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음식점도 늘었다. 2012년 17곳이던 일반 음식점은 지난 7월 현재 135곳으로 증가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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