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나온 '김건희 녹취록'.. "손바닥으로 하늘 못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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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발언과 어긋나는 녹취록이 법정에 증거자료로 제출됐다.
그는 "대선 기간 내내 김 여사와 주가조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권력 앞에 누구보다 먼저 눕는 검찰이란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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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2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재판에선 2010년 1월 12일 김건희 여사와 신한투자증권 담당 직원 사이의 통화녹취록이 공개됐다. 당시 증권사 직원은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 의사를 물었고, 김 여사는 “네 그러시죠”라며 동의했다. 보도화면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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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재판에선 2010년 1월 12일 김건희 여사와 신한투자증권 담당 직원 사이의 통화녹취록이 공개됐다. 당시 증권사 직원은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 의사를 물었고, 김 여사는 "네 그러시죠"라며 동의했다.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범에게 계좌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그가 임의로 거래했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해명과는 어긋나는 대화였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직접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조작범의 거래를 직접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기소와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 내용과 검찰 공소장을 비교해보면, 검찰이 범죄로 보고 있는 시세 조종성 주문 가운데 51건은 김 여사가 직접 주문을 낸 것"이라며 "증거가 나왔는데도 검찰이 또다시 무혐의 처분으로 넘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선 기간 내내 주가조작과 김건희 여사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묻겠다"며 "아직도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무관한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선 기간 내내 김 여사와 주가조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권력 앞에 누구보다 먼저 눕는 검찰이란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입장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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