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하루 18시간씩 일하라..'워라밸' 추구 너무 일러" 인도 CEO 발언 논란

문화영 2022. 9. 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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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최고경영자(CEO)가 "신입사원은 하루 18시간 근무해야 한다"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봄베이쉐이빙 컴퍼니(BSC)의 CEO 샨타누 데쉬판데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신이 20대 때 취직했다면 그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신입사원은 최소 4~5년 차가 될 때까지 하루 18시간 일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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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쉬판데 "신입사원 4~5년 차 될 때까지 하루 18시간 일해야 돼"
'조용한 사직' 문화에 역행하는 발언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인도의 한 최고경영자(CEO)가 "신입사원은 하루 18시간 근무해야 한다"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봄베이쉐이빙 컴퍼니(BSC)의 CEO 샨타누 데쉬판데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신이 20대 때 취직했다면 그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신입사원은 최소 4~5년 차가 될 때까지 하루 18시간 일하라"고 적었다.

데쉬판데 CEO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신입사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첫 5년이 미래를 결정한다. 처한 상황을 불평하지 말고 받아들이면서 성실히 일하면,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최근 MZ세대에서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가운데 해당 발언은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용한 사직이란, 요구받은 일만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과로해서 번아웃이 올 수 있다", "지금은 시간 대비 생산량이 비례하는 산업화 시대가 아니다", "당신 회사 직원들이 관두는 이유를 알겠다"며 그가 장시간 노동을 정당화하는 독소적인 직장 문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인도의 IT기업 인포시스 공동 창업자 나라야나 무르시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를 보상하기 위해 인도인들이 2~3년간 주당 최소 64시간 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설에 올랐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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