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 32세 여배우 돌연 사망..'의문의 질병' 뭐길래
올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의 여주인공 배우 찰비 딘이 질병으로 돌연 사망했다. 향년 32세.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델 출신 배우인 찰비 딘은 전날 뉴욕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폐에서 일어난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라는 것만 확인된 상황이다.
6세 때 아역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딘은 12세에 알파 모델 매니지먼트와 계약, 각종 잡지 표지 모델 및 광고, 카탈로그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 남아공 영화 ‘스퍼드(Spud)'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으며 '돈트 슬립(Don't Sleep)'(2017), '퍼시픽 스탠다드 타임(Pacific Standard Time)'(2016)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여주인공으로 우디해럴슨, 해리스 딕킨슨과 호흡을 맞췄다. 이때 칸 레드카펫에서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그가 주연을 맡은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개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있다.
사망하기 불과 사흘 전까지 복싱 레슨을 받기도 했다. 딘의 트레이너였던 게리 스타크 주니어는 “그녀는 당시 전혀 아프지 않았고,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사망하던 날에는 갑자기 수업을 취소했다. 평소 그런 적이 없었지만 그저 바쁜 스케줄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고, 곧 볼 것이라 여겼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딘의 유족으로는 부모와 남동생이 있다. 또한 딘은 사망 직전까지 약혼자와 함께 살았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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