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우승하고 떠나요" .. 제2회 Rookie Stakes@부경, 샛별 마 '판타스틱킹덤'·페로비치 기수 1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샛별들의 잔치 제2회 ‘Rookie Stakes@부경(루키스테이크스앳부경)’ 경기가 지난 8월 28일 부산경남경마공원 7경주에 진행됐다. 우승은 ‘판타스틱킹덤(수, 임금만 조교사)’과 페로비치 기수가 거머쥐었다.

루키스테이크스는 경주 거리 1200m인 국산 2세마 한정 특별경주이다. 장래가 기대되는 샛별 경주마들이 한자리에서 맞붙는 첫 무대인 셈이다.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Rookie Stakes@서울’, ‘Rookie Stakes@부경’이 개최된다.

이날 판타스틱킹덤과 페로비치 기수는 1번 게이트에서 무난한 출발을 한 이후 ‘닥터오스카(암, 백광열조교사)’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판타스틱킹덤’이 우세하기 시작했고 ‘닥터오스카’는 뒤에서 치고 나오는 ‘즐거운여정(암, 김영관 조교사)’에게 추월당해 3위로 밀려났다.

‘즐거운여정’과 ‘닥터오스카’가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판타스틱킹덤’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13초8이었다. 2위 ‘즐거운여정’, 3위는 ‘닥터오스카’가 가져갔다.

‘판타스틱킹덤’은 ‘콩코드포인트’의 자마로, 작년 1세마 경매에서 1억5700만원에 낙찰됐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은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경주가 개최된다. 부경의 쥬버나일 시리즈는 아름다운질주Stakes(10월 2일)와 김해시장배(11월 6일)를 거쳐 브리더스컵(12월 4일)으로 이어진다.

우승 기수인 페로비치는 Rookie Stakes@부경을 마지막으로 한국무대를 떠난다. 페로비치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 마지막 경주를 우승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세르비아로 돌아가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보낸 시간과 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번 경주 장면과 페로비치 기수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에서 돌려볼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