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한 영끌족..생애 처음 부동산 산 사람 역대 최저

김원 입력 2022. 9. 1. 00:03 수정 2022. 9. 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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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값 전망이 불투명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자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매수)’이 크게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매수자 수를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전국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는 26만7066명으로 지난해보다 42만8789명(37.7%)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1~7월 기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특히 서울은 생애 첫 매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7월 서울 지역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2만9328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5만5897명보다 47.5% 줄었다. 지난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등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를 많이 사들였던 영끌족이 크게 움츠러든 결과다.

경기는 올해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가 7만4589명으로 전년 대비(13만8878명) 46.3% 줄었다. 이어 인천 1만8251명, 부산 1만2535명 등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전국 생애 첫 부동산 거래 26만7066명 중 2030 매수자는 13만3702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22만5141명) 40.6% 감소했다. 역대 가장 적은 매수자 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어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위축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2030세대들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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