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폭염·폭우' 기후재난의 시대에 필요한 '탄소중립 골든타임'

서믿음 2022. 8. 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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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언론인으로서 20년간 에너지 분야를 취재해온 저자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진단을 통해 탄소중립 논의가 시작된 이유와 중요성을 상기한다.

또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현황과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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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 휘몰아친 폭염·폭우로 기후재난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꼽히는 지국온난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책이다. 진단에 더해 대안까지 제시한다. 언론인으로서 20년간 에너지 분야를 취재해온 저자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진단을 통해 탄소중립 논의가 시작된 이유와 중요성을 상기한다. 또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현황과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그 사안을 원자력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에너지효율 및 수요관리로 나눠 분석한다. 탄소중립 실현 기술과 RE100과 탄소국경세도 다룬다.

기후변화는 오랜 시간 탄소배출이 누적된 결과다. 문제는 오늘부터 작심하고 CO₂ 배출을 ‘제로’(0)로 만든다고 해도 곧바로 지구온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CO₂ 감축효과가 지구온도 하강으로 나타나려면 20년 정도의 시차가 생긴다.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가 바로 정지하지 않고 앞으로 밀리는 경우와 비슷하다.

탄소중립 시대의 산업환경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를 예고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세계 질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산업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낙오될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새로운 산업지형은 우리나라가 추격자 (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에너지시장에 두가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석유 가스 유연탄 등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을 재차 각인시켰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늘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제한으로 유럽연합(EU)이 석탄발전을 재가동하기 시작했고, 탈원전 선언 국가들이 원자력 활용방안을 모색하면서부터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에는 언제나 굴곡이 있고,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 탄소중립은 가기 싫어도 가야할 길이고, 또 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이건 맞고 저건 틀리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에 빠져서는 안된다. 어느 한 가지에 주력하기 위해 다른 것을 배제하는 건 상당히 무모하고, 무책임한 정책이다. 에너지효율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균형있게 활용하고, 미래에너지 기술개발에 과감히 나서는 일은 윤석열정부의 역할이자 책무다.

탄소중립 골든타임 | 이재호 지음 | 석탑출판 | 344쪽 | 2만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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