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이 정도 아닌데"..야밤 대학서 무슨 일?[영상]

이주연 2022. 8.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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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늦은 밤 학생들을 집합시켜 얼차려를 주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글쓴이는 이 영상이 충청도에 있는 4년제 사립대학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지난 29일 밤 11시에 학생들이 집합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엔 충남의 한 4년제 대학교 경찰학과에서 MT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는 폭로 글이 갈무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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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충청도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늦은 밤 학생들을 집합시켜 얼차려를 주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지방대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두 개의 영상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 영상이 충청도에 있는 4년제 사립대학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지난 29일 밤 11시에 학생들이 집합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수십 명의 학생이 운동장으로 추정되는 야외 공간에 엎드려 있다. 엎드린 학생들 앞에는 또 다른 학생 무리가 서서 기합을 주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기합을 받던 학생들은 구령에 맞춘 듯 일제히 빠르게 몸을 뒤집는 모습도 포착됐다. 선배로 추정되는 학생 3명은 얼차려를 받는 학생들 사이를 서성이며 지나다녔다.

학생들이 일제히 빠르게 몸을 뒤집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장면을 목격한 글쓴이는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이라면서 (선배들이) 군기를 잡고 있었다”며 “대학교 이름을 까발리고 싶지만 참는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군대도 요즘 이 정도는 아니다. 2022년도 대학에서 가능한 일이냐”라고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선배가 뭐라고 시키는 대로 하냐” “부모님이 비싼 등록금까지 내주며 보낸 대학에서 저러는 것을 보면 가슴 무너지겠다”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원래 집단에 속해 있으면 혼자 반항하기가 쉽지 않다”며 피해자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목소리 냈다.

대학의 군기 문화가 도마 위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엔 충남의 한 4년제 대학교 경찰학과에서 MT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는 폭로 글이 갈무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요즘은 군대도 휴대전화 쓰게 해주지 않냐” “대학 내 똥군기 문화가 군대보다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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