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인플레 열풍 꺾였다..하반기 세계 물가 상승률 5.1%로 둔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주요국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부분 7~9월에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하반기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의 절반 수준인 5.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강달러 덕분에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빨리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8/29/akn/20220829102655615rfvq.jpg)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주요국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부분 7~9월에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과 캐나다 물가는 지난 6월 기록한 9.1%와 8.1%가 각각 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물가는 9월 9.0%를 기록한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 물가는 올해 말까지 2.5~2.6%를 유지하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물가는 올해 12월 11.9%까지 오른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하반기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의 절반 수준인 5.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브루스 캐즈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열풍이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강달러 덕분에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빨리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시티그룹은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 1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지난주 내놓았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공급망 압력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6월 초와 비교해 20% 가량 하락했고 유엔의 식량가격지수는 7월에 9% 가까이 급락했다. 2008년 이후 하락률이 가장 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세계 공급망 압력 지수도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8/29/akn/20220829102657105jcmh.jpg)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경기 침체를 반영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로 1년 전보다 7배 이상 오른 천연가스 가격이 올 겨울 유럽 대부분 국가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메가와트시(MWh)당 300유로를 훌쩍 넘었다. 중국도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선진국의 수입 증가율이 둔화하고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아시아의 수출도 약해지기 시작했다며 수요 둔화의 징후라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 자체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을 환영한다면서도 물가 자체는 여전히 중앙은행이 원하는 수준보다 매우 높다며 물가가 통제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BNY 멜론 자산운용의 존 플라히브 채권 투자 부문 대표는 "물가가 여전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 수준보다 높아 인플레이션이 진짜 문제"라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춰 물가가 다시 오르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3월까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3.75%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각각 1.75%, 4%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무원 아내를 VIP콜걸로 의심"…잔혹 살해한 전남편 - 아시아경제
- 박나래 대신 사과한 전현무…"송구스럽다 '나혼산' 달라질 것" - 아시아경제
- 비즈니스석 앉아 김밥에 라면 먹으며 "지긋지긋한 가난"…난데없는 챌린지 논란 - 아시아경제
- "위급 시 아내 말고 나부터" 차량 스티커 문구에 누리꾼 '발칵' - 아시아경제
- 유명 트로트 여가수, 상간 소송 피소…애정행각 CCTV 포착 - 아시아경제
- 화장실 이용요금 5000원…"뽀로로 음료수 안되고 커피만" 영업 방해 신고한 점주 - 아시아경제
- "달걀은 냉장고 '여기'에 두면 위험"…식중독 부르는 습관 - 아시아경제
- "돈 놀리면 벼락거지"…부동산 막히자 '이것' 쓸어 담았다 - 아시아경제
- "시급 3배 뛰었는데 안 할 이유 없지"…'몸 쓰는 억만장자' 시대가 온다 - 아시아경제
- "피 철철 나는 부상자에 파우더 톡톡"… '1초면 지혈 끝' 과다출혈 막을 혁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