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단속 중인데..SNS에선 마약거래·후기가 넘쳐난다

공병선 2022. 8. 29.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약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경찰이 마약류 수사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SNS에선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6월 한 달 동안 단속된 마약류 사범 중 56.9%가 2030이었다.

경찰은 마약류 수사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달 14일부터 마약류 사범을 특별 단속하는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인스타그램서 마약 은어 검색하면 마약 판매글 줄지어
'던지기 수법' 활용해..무인텔 등 장소서 거래 이뤄져
마약류 사범, 2030이 50% 이상..SNS, 다크웹에서 접해
8월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관세청 마약류 밀반입 예방 캠페인에 참가한 마약 탐지견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지난 29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정체 모를 하얀색 가루 덩어리와 함께 'XXXX(보석 종류), XX 입고'가 적힌 종이가 담겼다. 이들 모두 마약류 일종인 필로폰을 의미하는 은어다.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마약 가격, 전달 받는 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마약 판매자는 "어디서 보고 연락을 하셨냐"며 "비밀 대화로만 논의할 수 있다"라고 본지 기자에게 말했다.

마약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경찰이 마약류 수사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SNS에선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NS를 주로 이용하는 2030들이 마약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이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마약 관련 은어를 검색하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나 채널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약 관련 은어는 엑스터시를 나타내는 'XX(사탕을 의미)', 필로폰을 나타내는 '아XX' '차가운 X' '시원한 X' '작XX', 마약을 공급하는 사람 'XX' 등이 있다. 이들은 "나도 이용자라 이상한 술(마약)은 취급을 안 한다"며 "오래 거래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설명했다. 마약 인증글도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나 XX(마약류)를 했다"라며 후기를 적었다.

이들은 '던지기 수법'을 대체적으로 활용했다. 던지기란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기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거래하는 수법을 말한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질 않으면서 수사망을 피하는 것이다. 한 마약 판매자는 게시물에 '무인텔'을 적는 등 해당 장소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을 암시했다.

마약류 사범 50% 이상이 2030…마약류 집중 단속 나선 경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근 들어 마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과거엔 연예인 등이 주로 마약을 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2030들이 SNS나 다크웹을 통해 마약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웹이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특수한 경로로만 접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실제로 마약류 사범은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8107명이던 마약류 사범 검거 건수는 올 7월 한 달에만 7447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30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6월 한 달 동안 단속된 마약류 사범 중 56.9%가 2030이었다.

경찰은 마약류 수사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마약 및 도박 범죄와 같이 일상에 깊이 침투해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는 중독성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4일부터 마약류 사범을 특별 단속하는 중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