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바티칸서 서임식.. 한국인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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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라자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추기경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임 추기경 20명 가운데 두 번째로 유 추기경에게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를 씌웠다.
한국인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유 추기경이 네 번째다.
이번 서임식으로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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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라자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추기경에 임명됐다.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다.
유 추기경을 비롯한 신임 추기경 서임식은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임 추기경 20명 가운데 두 번째로 유 추기경에게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를 씌웠다. 추기경 반지, 로마 성당 한 곳의 명예 부제가 되는 칙서도 전달했다.
한국인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유 추기경이 네 번째다. 가톨릭교회 최고의 성직자인 추기경은 80세 미만까지 교황 선출권을 갖는다. 이번 서임식으로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었다. 향후 교황 선출회(콘클라베)에는 염 추기경과 유 추기경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유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83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다. 2005년에는 대전교구 교구장이 됐다. 지난해 6월 그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 신학교 사제 양성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돼 대주교로 승격했다.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성직자가 장관에 임명된 사례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교황님의 충실한 협력자로 대한민국의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한 20명의 추기경을 새롭게 세우심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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